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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센셜리즘 - 본질에 집중하는 힘

미라클북모닝 2023. 7. 17. 22:48

본질에 집중하는 힘

‘집중력’이란 단어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어떤 대상에 정신을 모으는 힘이며, 다른 하나는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다. 즉, 집중력은 무언가를 성취하거나 목표를 이루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해야 이러한 집중력을 기를 수 있을까? 여기서 저자 요한 하리는 “무엇보다 먼저 자기 자신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세상만사 대부분의 문제는 바로 마음속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외부 환경이나 상황보다는 내적 요인들이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공부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주의력 향상 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를테면 멀티태스킹(multi-tasking) 금지, 수면 부족 해결, 스마트폰 사용 자제, 스트레스 해소법 찾기 등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물론 이것들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선택 사항이지만, 보다 나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한다.

 

집중력이 약한 이유

나는 평소에 독서를 하거나 시험공부를 할 때면 항상 산만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런 점만 보면 정말이지 한심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사실 나도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다. 학교 수업시간에도 선생님 말씀 중에 자꾸 딴짓을 하고, 집에서도 TV를 보거나 게임을 하느라 늘상 책상 앞에 앉아 있지 않았다. 또 잠자는 시간까지 줄여가며 열심히 공부한다고 했지만 성적은 잘 나오지 않았다. 그런 모습을 보고 부모님께서는 걱정 어린 잔소리를 하셨다. 그때마다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저 원래 산만해요. 어쩔 수 없어요.” 그러면 부모님께서는 내게 핀잔을 주시곤 했다. “산만한 애가 무슨 공부를 한다고 그래!” 솔직히 말해서 당시에는 변명처럼 들릴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서점에서 이 책을 발견했다. 목차를 보니 흥미로운 내용이 가득했다. 특히 기억에 남는 대목은 다음과 같다.

 

어쨌든 뇌과학

“우리 뇌는 자극으로부터 정보를 수집하여 저장하는데, 이때 수많은 잡음이 발생한다. 그러므로 머릿속에 들어오는 온갖 소음을 차단하려면 일단 귀를 막아야 한다. 그래야 제대로 들을 수 있고, 이해할 수 있으며, 나아가 새로운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그 말을 듣고 나니 그동안 얼마나 어리석게 살아왔는지 깨닫게 되었다. 그저 눈앞에 보이는 재미있는 것에만 몰두하느라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었던 것이다. 게다가 요즘 들어 부쩍 피곤해진 탓에 예전만큼의 집중력을 발휘하기도 힘들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학업성적도 떨어졌다. 그제야 비로소 깨달았다.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본인 몸에 맞지 않으면 소용없다는 걸. 다행히 최근 들어서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비록 아직까지는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이전과는 확실히 달라졌다. 다시 말해 조금이나마 집중력이 생긴 것이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전보다 훨씬 수월하게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덕분에 얼마 전 치른 중간고사에서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